현대인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디지털 미디어 형식으로 비유하여 상징적인 장면들을 통해 관계의 본질을 탐구한다. 폴더를 이용하여 사람을 분류하는 모습은 자기중심적 관계형성을, 쇼핑몰에서 사람을 구입하는 모습은 관계를 소비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캘린더에서 약속이 가득 차자 사람들을 버리는 모습은 필요한 관계만을 중요시하는 태도를 표현한다. 반복되는 “모든 인간관계를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은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마지막 질문인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인간관계는 어떤 것입니까?”는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결국, 인덱스는 사람의 관계를 조종하는 도구로 작용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이를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해 생각 하도록 한다.